병아리콩에 마늘, 레몬즙, 소금, 올리브 오일을 넣고 으깨듯이 섞어 만드는 허머스는 중동 음식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맛있는 스프레드의 일종이다. 중동 음식은 향신료의 맛이 강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허머스를 맛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재료 본연에 충실한 자연스럽고 담백한 맛,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하고 건강한 맛에 아보카도를 더하면 부드러움과 풍부한 맛이 두 배가 된다.
아보카도 하나만으로는 그 깊은 풍미와 맛을 느끼기에 어려움이 있을지 몰라도, 다른 식재들과의 믹스 앤 매치가 가장 편한 재료 중 하나이다. 심지어 더해지는 재료의 맛을 더 풍부하게 업그레이드하는 고마운 재료이기도 하다. 홀로는 별로 힘 있어 보이지 않지만, 함께하면 주변의 것들을 더 빛나게 만드는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을 아보카도가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부드럽고 은은하게 섞였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그러나 절대 과하지 않은 은밀하고 자연스러운 조화이다.
재료 (2인분)
- 아보카도 1개
- 불린 병아리콩 2컵
- 레몬즙 1개 분량
- 타히니 1/3컵
- 소금 1/4 작은술
- 큐민 1작은술
- 올리브오일 2/5큰술
- 페퍼 플레이크 1/2작은술
만들기_Recipe
1. 병아리콩은 반나절 이상 불렸다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20 - 30분 푹 삶는다.
2. 아보카도는 반으로 갈라 씨를 뺀 다음 숟가락으로 과육을 꺼내 놓는다.
3. 믹서에 병아리콩, 레몬즙, 타히니, 소금, 큐민, 아보카도, 올리브오일 2큰술을 넣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간다.
4. 접시에 담아 위에 남은 올리브오일을 살짝 두르고 페퍼 플레이크를 뿌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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