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경양식 돈가스를 먹으러 가면 함박스테이크는 몇천 원이 더 비쌌다. 그리고 맛도 더 좋다고 생각했다. 돈이 없으면 일반 돈가스를 먹고 고급지게 먹으려면 함박스테이크를 먹곤 했다. 뭔가 함박스테이크가 좀 더 고급지게 플레이팅이 되어 나오기도 했다. 사실 돼지고기를 갈아서 뭉치면 어떤 부위를 갈아서 뭉쳤는지 알 수 없기에 맛이 거기서 거기라고 하지만 제대로 된 함박스테이크를 맛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잘 다진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뭉쳐서 뜨거운 철판에 지져대면 육즙 가득한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제대로 된 맛의 궁합을 볼 수 있다. 거기에 데미글라스 소스와 여러 가지 소스를 곁들여 먹을 수 있고, 동그란 노른자를 살린 계란 프라이를 얹으면 썩 괜찮은 플레이팅에 눈도 호강한다.
재료(4인분)
- 다진 소고기 300g
- 다진 돼지고기 200g
- 양파 1/2개
- 버터 1작은술
- 밀가루 2/3작은술
- 식빵(또는 호밀비슷킷) 40g
- 달걀 5개
- 소금 1작은술
- 넛맥 1/2작은술
- 후추 1작은술
- 올리브오일 1-2큰술
- 이탈리안 파슬리 1줌
소스
- 다진 양파 1/4개
- 화이트와인 1큰술
- 간장 1큰술
- 케첩 1큰술
- 미림 1/2큰술
- 우스터소스 1/2큰술
- 물 1큰술
- 다진마늘 1/2작은술
- 후추 1작은술
- 버터 1/2큰술
만들기_Recipe
1. 양파는 잘게 다져서 버터에 볶고 식힌 다음 밀가루를 섞어둔다.
2. 식빵은 구워서 식혔다가 커터에 갈아 넣고, 파슬리는 잘게 다져 놓는다.
3. 돼지고기, 소고기에 소금을 넣고 2-3분 잘 반죽한 다음, 넛맥, 후추를 넣고 섞는다.
4. 빵가루, 양파, 달걀 1개, 파슬리를 넣어 골고루 섞은 다음, 햄버거 패티 모양으로 동그랗게 만든다. 이때 양손으로 야구공을 주고받듯이 10번 정도 치대면서 중간중간 눌러주어 공기를 뺀다.
5. 프라이팬을 달구어 오일을 두르고 고기를 중간불로 굽는다. 앞뒤가 골고루 익은 듯이 보이면 오븐용기에 담아 180도 오븐에 7-8분 굽는다. 고기를 굽는 동안 달걀 4개를 프라이한다.
6. 소스팬에 버터를 제외한 소스 재료를 넣고 불에 올려 끓기 시작하면 버터를 넣고 잘 섞는다. 숟가락으로 떠서 주르륵 흐르는 농도까지 조린다.
7. 접시에 소스를 깔고 오븐에서 꺼낸 스테이크를 올린 다음, 달걀프라이를 곁들여 낸다. 이때 아스파라거스를 구워서 가니쉬로 함께 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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